카메라 : 니콘 ZF
렌즈 : Voigtlander 40mm f1.2 VM
7월 27-29일. 난에서 4일간의 휴가을 지낸 뒤, 카오락을 가기 전 방콕에서 잠시 시간을 보냈습니다.
거의 3년만에 방문한 방콕인데... 방콕물가가 장난 아니게 올랐더라고요 ㅎ
텅러(태국의 가로수길) 지역에 머물러서 더 그런거 같긴 한데... 한국 강남물가랑 엇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특히나 난에 있다오니 더 비싸게 느껴지는..ㅠ
그래서 그냥 짜뚜짝이랑 카오산 하루 다녀오고 하루는 그냥 근처 카페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7월 30일 - 8월 4일. 안다만의 바다를 보기 위해 방콕에서 푸껫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태국 서쪽의 안다만은 11월 -2월이 성수기지만 그만큼 숙소가격이 매우 비싸기 때문에 여름 비수기에 방문하는 것도 나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태국 안다만의 주요 여행지는 푸켓, 크라비, 코란타, 카오락, 뜨랑 정도가 있는데 다 장단점이 있긴 합니다.
그중 카오락은 시밀란 섬과 수린섬을 갈 수 있어 인기가 높은 곳인데... 개발된 지 오래되지 않아 리조트의 컨디션도 좋은 편입니다.
단점으로는 시밀란, 수린 섬이 보호구역이라 겨울시즌(건기)에만 방문가능해서 해당 기간엔 숙박비가 말도안되게 높습니다.
제가 이번에 방문한곳이 5성급 리조트인 Devasom Khao Lak Beach Resort & Villas인데, 여름시즌이라 1박에 18만 원 정도에 트윈룸을 예약했는데 만약 성수기에 방문한다면 1박에 60만-120만 원 정도 생각해야 했을 겁니다.
그 말은 수린섬, 시밀란 섬과 바다 수영(스노클링)을 포기하면 우기에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컨디션의 숙소를 이용가능하다는 이야기도 되겠지요 ㅎ
뭐 개인적으론 여름시즌엔 태국보다 인도네시아나 필리핀 바다를 추천하는 편이지만... 어쩔 수 없이 태국을 방문한다면 나름 괜찮은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태국에도 코팡안, 코따오 쪽은 여름이 시즌입니다)
- Devasom Khao Lak Beach Resort & Villas : 트윈룸 2박 37만원 https://maps.app.goo.gl/5Dwjat8wZPTk5uD49
- Le Méridien Khao Lak Resort & Spa : 트윈룸 2박 18만원 https://maps.app.goo.gl/qykYVRd45MRPYmwH6
푸켓공항에서 숙소 간 이동은 호텔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데바솜은 리조트 퀄리티는 정말 좋은 편인데... 음식이 좀 엉망이라 차라리 근처 로컬 음식점 이용을 추천드립니다.
르메르디앙은 리조트 퀄리티는 좀 아쉬운데 식당은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카오락에서는 먹고자고 쉬는 거밖에 안 해서... 따로 적을 게 없네요 ㅎ
그래서 간단히 태국 서쪽 휴양지를 좀 비교해 보자면
숙소 퀄리티 : 리조트 퀄리티는 아무래도 최근 개발한 곳들이 좋은 편이긴 해서 비슷한 가격 때의 숙소의 경우 카오락과 코란타 쪽이 좋은 편
자연환경 : 수린, 시밀란 섬이 있는 카오락과 끄라비 피피 섬 쪽이 이쁘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뜨랑의 응아가, 크라단 섬도 좋은 편
접근성 : 아무래도 푸껫과 끄라비가 공항 접근성이 좋습니다. 푸켓 = 끄라비 > 란타 = 카오락 > 뜨랑 정도 되겠네요
조용함 : 뜨랑은 아직 한국, 중국인 여행객이 거의 없어서 조용한 편입니다... 다녀온 지 오래됐지만 응아가, 크라 단 섬이 조용해서 좋아요
비용 : 비용은 카오락 쪽 숙소가 가장 비싼 편입니다... 란타와 뜨랑 쪽에 가성비가 좋긴 해요
개인적으로는 뜨랑을 정말 좋아하긴 하는데, 최근 방문했을 때 리조트 관리가 너무 안된 거 같아서 추천드리기가 좀 어렵고 ㅠ
푸껫의 번잡함이나 뻔한 크라비가 싫으신 분들은 카오락이나 란타섬 한번 추천드려 봅니다 ㅎ
카오락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좀 많아요 ㅎ)
이번 여행기는 여기서 끝!입니다. 또 여행 가고 싶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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