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으로 보는 여행] 2024년 대만,베트남,태국/1. 대만

09. 타이중, 고미습지와 루스이 예배당

by atom1q84 2025. 2. 25.

 

 

카메라 : 니콘 ZF

렌즈 : Voigtlander 40mm f1.2 VM

 

 

6월 22일. 원래 대만여행을 계획하며 방문하려고 했던 중부지역은 아래 두 곳이었는데...

- NanZhuang Old Street

- 르웨탄 호수 

 

대만 사진을 찾아보다 고미습지의 일몰 모습을 보고 한눈에 반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일몰시간에 고미습지를

찾아갈 수 있도록 하루 일정을 꼼꼼하게 정했습니다.

 

우선 아침은 明賢行에서 먹고, HeHe Coffee 또는 Coffee Here(營業時間以IG為主)《網美咖啡廳》 에서

커피 한잔 하고, 동해대학교 내의 루스이 예배당을 방문한 뒤 고미습지에서 일몰을 보여 하루를 마무리하는 일정이었다.

 

- 明賢行 : 브런치 식당 https://maps.app.goo.gl/nZWdpYoD6kaYEE2X9

- HeHe Coffee : 부부가 하는 작은 카페 https://maps.app.goo.gl/7VxF2quJyWGUzzJT6

 
우선 아침일찍 준비해서 明賢行에 아점을 먹으러 갔다. 가게도 아기자기하고, 동파육도 맛있어서 만족스러운 아침이었다.
(단점으로는 모기가 좀 있는 편 ㅠ) ... 동파육 정식 + 시그니처 쥬스 11000원
 
 
 
 

 

 

 

 

 

 

 

 

 

 

 

 

 

 

 

 

 

 

 

 

 

 

 

 

 

 

 

 

 

 

 

 

 

동파육 정식과 시그니처 쥬스 11000원

 

 

 

식당에서 가려고 했던 카페까지 가는 버스노선이 좋지 않아서 그냥 속도 꺼뜨릴 겸 천천히 걸어갔다. 대만도 골목골목 탐험하는 재미가

있는 동네라서 카페 가는 길이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갈 수 있었다.

 

HeHe Coffee와Coffee Here(營業時間以IG為主)《網美咖啡廳》 중에 어디 갈지 고민이었는데, 먼저 도착한 HeHe Coffee 분위기가

아담하고 좋아 보여서 그냥 들어가게 되었다. 가게는 젊은 부부 두 분이서 하는데, 평일에는 일을 해서 주말에만 운영하는 듯했다.

(부업으로 하는 분위기 ㅋ) 강아지도 귀여운 맘에 드는 곳이다. 레몬커피 + 크루아상이 7000원!

 

 

 

 

로컬 상가주변에 있어 꼼꼼히 봐야 찾을 수 있다.

 

 

 

 

레몬 커피, 호불호가 갈릴 커피

 

 

 

 

커피와 크루아상을 먹으며 사진정리도 하며 시간을 보내다 일몰시간이 다가와 고미습지로 향하는 버스를 타러 갔습니다.

 

고미습지 가기 전에 동해대학에 있는 루스이 예배당을 들렀다 가려고 한다. 작년까지 수리 중이었는데 가오픈했다는 뉴스가

있어 혹시나 하고 방문해 보았네요. 혹시나 하고 들른 루스이 예배당...! 석양에 비친 건물이 너무 멋지더라고요!

내부에 들어가 볼 수 없어 약간 아쉽긴 했습니다. 다음에 방문할 때는 내부도 개방되면 좋겠네요...

 

사진을 좀 오래 찍고 싶었지만 ㅠ... 고미습지에 갔다가 막차를 타고 나와야 했기 때문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고미습지로

향했습니다. 

 

 

 

 

 

 

 

 

 

루스이 예배당

 

 

 

 

 

 

 

 

 

예배당 외벽이 물고기 비늘같은 느낌인데 석양을 받아 묘하게 반짝거립니다!

 

 

 

 

 

 

 

 

 

 

 

 

 

 

 

 

 

 

 

 

한국 교회도 이렇게 좀....

 

 

 

고미습지(가오메이 습지)는 타이중 외곽에 위치해서 버스로 편도 1시간 반정도(타이중 역 기준) 걸립니다. 막차를 놓치면 택시밖에 답이 없기

때문에 해가 완전히 지기 전에 시간 맞춰 나오는 게 중요합니다. 가오메이 습지에서 버스 타는 곳까지도 걸어서 20-3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나오는 시간을 정말 잘 맞추셔야 합니다!! (해지는 게 너무 이뻐서 쉽지 않아요 ㅠ)

 

처음 습지로 가는 길은 순천만 생태공원 가는 느낌이었는데... 데크에서 내려가는 순간부터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반영 찍는 것도 재밌고, 현지 분들 섭외해서 사진 찍는 것도 정말 즐거웠네요 ㅎ 

 

 

 

 

 

 

 

 

 

 

 

 

 

 

 

 

 

 

 

 

 

 

 

 

 

 

 

 

 

 

 

 

 

 

 

 

 

 

 

 

 

 

 

 

 

 

 

 

 

 

 

 

 

 

 

 

 

 

 

 

 

 

 

 

 

 

 

 

 

 

 

 

 

 

 

 

 

 

 

 

 

 

 

 

 

 

 

 

 

 

 

 

 

 

 

 

 

 

 

 

 

 

 

 

 

 

 

 

 

 

 

 

 

 

 

 

 

 

 

 

 

 

 

 

 

 

 

 

 

 

 

 

 

 

 

 

 

 

 

 

 

 

 

 

 

 

 

 

 

 

 

 

 

 

 

 

 

 

 

 

 

 

 

 

 

 

 

 

 

 

 

 

 

 

 

 

 

 

 

 

 

 

 

 

 

 

 

 

 

 

 

 

 

 

 

 

 

 

 

 

 

 

 

 

 

 

 

 

 

 

 

 

 

 

 

 

 

 

 

 

 

 

 

 

 

 

 

 

 

 

 

 

 

정말 알찬 하루를 보내고 숙소로 돌아와 그냥 뻗었습니다. 이날 3만 5000보 정도 걸었는데 숙소에 돌아오니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고요.

 

힘든 만큼 고미습지는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