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 Thai
치앙칸
2016. 4. 21 - 2016. 4. 23
방콕, 치앙마이를 지나 벌써 태국에서의 3번째 여행지 치앙칸이네요
사실 태국 내륙의 여행지하면 다들 방콕, 치앙마이, 빠이등은 아시겠지만 치앙칸이라는 이름은 생소하실 텐데요
외국인들보다는 태국사람들의 여행지라고 할까요? 조용하고, 아기자기한 치앙칸은 참 이쁜 마을이에요!
짧은 일정이면 좀 어렵겠지만, 배낭여행으로 좀 여유로운 일정으로 태국여행 가시는 분들은꼭 한번 방문해 보셨으면
해요. 개인적으로 태국은 알려지지 않은 소도시 여행이 더 즐거운 곳이긴 합니다(난, 치앙칸, 뜨랑 등!)
정말 평화로움이 이런 것이구나.. 를 느끼게 해주는 아름다운 마을 치앙칸!
관광지지만 아직 때 묻지 않은 친절하고 착한, 메콩강을 닮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입니다 ㅎ
치앙칸의 숙소는 호텔과 홈스테이로 나눌 수 있는데, 저렴한 홈스테이들이 많아서 여러 곳을 둘러보면서 마음에 드시는 곳에서 머무시면 될 것 같아요.
제가 묵었던 치앙칸의 숙소는 "반 쿤 야이 홈스테이" 개인적으로 좀 불편한 점이 있어 추천은 못 드리겠네요 ㅠ
저처럼 한 번에 풀로 예약하지 마시고 이틀정도 머물면서 숙소를 이동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숙소에 짐을 두고 치앙칸을 천천히 둘러보았습니다. 동네가 진짜 아기자기하고 이뻐서 산책하기 참 좋은 곳이네요!
치앙칸은 이런 목조주택의 로망이 살아 있는 정말 작은 마을이에요.
천천히 한 바퀴를 다 돌아도 1시간쯤 걸리려나요?? 그나마 낮에는 사람도 없고 가게들도 다 문을 닫고요
하지만
밤이 되면 어디선가 쉬고 있던 사람들로 마을이 북적이기 시작합니다 ㅎ
그래서 저도 아침저녁으로 동네 구경 다니다 낮에는 낮잠이나 싱의 가게에서 쉬곤 했습니다
치앙칸의 낮은 아직 봄인데도 35도(체감온도 45도) 정도로 정말 뜨겁습니다 ㅠ 이러니 사람들이 보이지 않죠...
슬슬 돌아다니다 너무 더워서 점심을 먹을 겸 식당으로 들어가 봅니다.
태국어가 좀 어렵지만, 제가 방문한 식당 이름은 '낀센 데 낀까 우드'라고 하는 메인로드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식당입니다.
위치는 Soi13 골목과 도로가 만나는 삼거리에 있습니다.
음식도 아주 맛있고, 주인분 딸이 정말 귀여워요! 지금은 소녀가 되어 있겠네요 ㅎ(너무 예전이라 ㅠ)
너무 귀여워서 포토프린터로 사진을 프린트해 줬는데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ㅎ
치앙칸에서 있는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싱이 운영하는 카페!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메콩강을 바라보고 있으면... 천국이 따로 없어요 이런 맛에 여행하는 거죠
싱이하는 커피숍은 치앙칸 거리 동쪽 끝에 있는 메콩강 전망대 앞쪽에 있습니다.
싱이 직접 지은 목조건물인데 나무? 풀?로 뒤덮여 있어서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OPEN 은 3:30분이라고 되어 있지만 보통 아침부터 저녁까지 문 열려 있고요.가끔 저렇게 자리를 비울 때가 많아요.
주인이 하루 종일 자리 비우고 다닐 정도면 얼마나 평화로운 곳인지 느낌이 오시나요?
메콩강변은 태국의 치앙칸과 라오스 참파삭을 가보았는데, 둘 다 너무 평화로워서 메콩강 끝판왕이라는
시판돈을 가보지 않은 건 조금 아쉽긴 하네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시판돈을 꼭! 가보고 싶긴 합니다.
치앙칸의 밤은 시원해서 사람들이 북적북적 휴양지 같은 느낌이 물씬 납니다. 낮에 닫혀있던 상점들도 영업을 시작하네요
낮에 주인이 없던 카페를 다시 가보니, 이번에는 주인인 싱이 있었습니다. 다른 손님이 없어 둘이서 놀다 보니 친구 먹고
치앙칸에 있는 동안 주야장천 여기서 지내게 됐네요
그리고 싱의 친구인 오이(러이에 살고 있는 도자기 예술가)도 만나서 친구 먹었습니다. 오이는 근처 절에 봉사활동을 하러
치앙칸에 자주 온다고 하더라고요. 친구가 된 기념으로 무예타이 패치도 하나 받았습니다.
조금 늦은 치앙칸의 송크란을 보며 숙소로 들어와 쉬었습니다.
치앙칸은... 도시의 번잡함을 잊고 조용히 쉬어가고 싶은 여행자에게 딱 맞는 여행지라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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